국제유가 상승에도 올해 국내 원유 소비량이 역대 최대치(10억6200만배럴)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될 만큼 에너지 다소비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내년에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1년 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93달러에서 100달러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8달러에서 95달러로 높였다. JP모건도 단기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90~110달러로 오를 것으로 봤다. 문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을 비롯한 생산 비용으로 전가돼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소비량이 5.7배럴로 경제협력개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