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위하여/자유를 꿈꾸는 책을 읽고

단순한 경제서적이 아닌 삶을 다룬 김부장 이야기를 읽고

미니네세상 2023. 2. 8. 18:00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내가 산 책은 아니고 누국가가 빌려준 것이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 참 좋은 책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책을 처음 접한 것은 1년 전 쯤인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다른 경제서적을 고를 중에 이 책을 봤던 것 같은데 너무 이야기형식으로 되어 있어 그때는 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경제지식만 추구하는 당시의 상황과는 내가 조금 달라졌기에 그리고 그 전에 읽었던 책이 나와 안맞고 좀 졸리기에 그냥 쉽게 읽자는 식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경제지식을 넘어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아직 서른 초반. 늦지 않는 나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고,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 김부장과는 너무 닮은 것이 아닌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어서 너무 좋았다. 언젠가 내가 정리한 이 글을 다시 보기를 기대하며 좋았던 문구와 생각에 대해서 다시한번 적어본다. 

 


1권 -120p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 줄알아? 공감과 협업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도 못하고 협업을 할 줄 모르면 조직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자네는 너무 눈과 귀를 닫고 있어.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그리고 그것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 스스로 후배나 선배들 애기를 잘 듣는지 한 번 생각해봐. 조직이라는 건 잘 어우러진 샐러드 같아야 해. 샐러드에다가 콜라를 뿌리면 어떻게 되겠나? 콜라맛 때문에 샐러드가 엉망이 되겠지. 김부장 자네가 콜라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나?"

"또 하나 얘기하자면 말야. 일이라는 건 무조건 열심히, 오래, 많이 하는게 다가 아니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해. 김부장이 주는 장표나 보고서는 감동적이야. 꼼꼼하고 빈틈없고 완벽해. 그런데 읽고 나면 남는 게 없어. 뭐가 중요한지,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핵심이 없어. 도대체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이 필요한데, 자네 보고서는 이미 다 아는 걸 보기 좋게 정리만 했다는 느낌이야"

 

=> 조직과 일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던. 항상 그냥 열심히 하는게 답이아니라고 생각해보게 하였다. 


1권 - P218

다 돈벌려고 일하는 거다. 나는 임원이 되려고 회사를 다닌 건데, 상무님과 전무님은 더 많은 월급을 받으려고 임원이 된 거였다. 그들도 직원일 뿐이었다. 그들이 성고의 최정점에 있는 줄 알았는데, 바깥에서 보니 그냥 다 같은 직원이다. 

돈이 세상의 중심인 세상, 자본주의의 세상이다. 

 

=> 내가하는 지금 일은 명예일까? 아님 돈 때문일까? 나중에 이 정리한 것을 읽을 때 다시 고민해보면 좋겠다. 

 


1권 -P220

"투자를 할 때는 개인적인 감정은 최대한 배제시켜야 하는데, 그때 네 상황에서 그게 힘들었을 거야. 회사에서는 나가라고 하지, 돈줄은 끊기지,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쪽팔리지. 그런 비이성적인 상태에서 하는 투자는 백프로 실패야. 그래서 나도 투자할 때는 감정이 섞였는지 안섞였는지 결정하기 전에 항상 확인하려고 해"

 

=> 감정이 치우치면 성급하기 쉽다. 글을 읽으면 아는데 빨리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1권-P243

"네, 가족이나 친구들과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이야기를 충분히 하세요. 대신 솔직하셔야 합니다. 누군가 좋은 차, 좋은 집을 샀다거나 자녀가 성공했다고 자랑하면 '부럽다, 배 아프다'라고 솔직히 말하세요. 김부장님도 남부럽지 않은 예쁜 사모님과 자녀분이 있으시잖아요. 그렇죠?"

"네, 진짜 소중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었어요. 그걸 지금에서야 깨달았네요. 가장이랍시고 가족들의 희생과 이해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아요"

 

=> 나는 완벽해야한다. 나는 가장이다. 라는 생각이 조금씩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부장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좋아지면서 나온 대목. 솔직하게 감정을 아직까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1권  P253

"하루는 아들 놀라게 해주려고 죠스바, 수박바를 하나씩 사들고 하교시간에 맞춰서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안 나오는거야. 이상해서 빈 운동장을 둘러보고 교실까지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어.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들어서 미술실, 음악실 이런 데 다 가보고 교실도 갔는데, 애들은 다 하교했다는 거야. 마음이 급해져서 다시 운동장 쪽으로 가보니 구석 잔디밭에서 아들이 쪼그리고 앉아있더라고. 다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내던지고 뛰어가서 '너 여기서 뭐해!'라고 소리를 질렀어"

"아들은 깜짝 놀라면서 고개를 내쪽으로 돌리고 '이거 보고 있었어요'라고 하더라. 개미들이 자기 몸 세배나 되어 보이는 빵조각을 한 덩이씩 들고 운반하고 있는 거야. 그게 재미있어서 계속 보고 있었던 거지. 내가 봐도 신기한 관경인데 아들에게는 얼마나 흥미로웠겠어. 앞뒤 모르고 소리부터 지른 게 너무 미안하더라고"

"그날 저녁에 왜 아들에게 그렇게 화가 났을까 생각해봤어. 아들이 누군가에게 납치됐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표출한 것인지, 날 걱정시킨 아들에게 화풀이를 한 건지 계속 생각해 봤어. 그런데 둘다 아니더라. 나는 학교 앞에서 아이스크림 들고 기다리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좋은 엄가가 될 기회를 날려버린 것에 대한 억울힘이랄까. 그게 제일 크더라고. 결국 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엄마', '아들과 아이스크림 먹으며 같이 하교하는 최고의 엄마'가 되길 원한 나를 위한 거였어"

 

=> 나도 좋은아빠,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인정받지 못하면 더 화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1권 P276

"야, 뭐 이정도 가지고 그래. 저 정도면 양반이지. 소리 지르고 차 값 물어내라 하고 물건 던지고 발로 차고 별별 사람들이 다 있어. 그래도 만원 받았잖아. 약품 값 받았으나 본전이지 뭐. 남의 돈 가져오는 게 쉬운 줄 알아? 네가 다니던 회사 안에서는 상식 선의 사람들이 많았을 거야. 나도 대기업 다니던 친구들한테 들어서 알아. 근데 그 멀쩡한 사람들도 밖에만 나오면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는 변하더라고. 참 이상해"

 

=> 살면서 가장 꺼려하는 모습이 아닐까? 사실 나도 별거 없다. 그냥 일게 시민이다. 내 직급이 높다고해서 관련 직종이면 인정받지만 그 옷을 벋는 순간 별거 아닌 그냥 아저씨일 뿐이다. 

 


2권 118

최부장은 화이트보드에 '두려움'과 '실패' 두 단어를 쓴다. 

"이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실패를 고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업무를 할 때 '이걸 해도 될까?' '실패하면 어떡하지?'하는 의문은 어쩌면 두려움일지 모릅니다. 두려움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세요. 맞다고 판단한다면 밀어붙이시고요. 실패할까 두려워서 주저앉지 말고 진취적으로 해보라는 얘깁니다. 이것이 우리 팀의 기본 마인드 입니다"

 

=> 업무 뿐만 아니라 어떤것을 하는 것에 있어서 갖어야할 마인드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3권 P175

"자네, 하루 일과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

"그래, 이를테면 이런 거야.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희미핮. 그건 유아기야. 정신을 차리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청소년기인 거고, 점심을 먹는 시간, 이때는 뭔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돈을 벌어 즐길 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지.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오지 않나? 꾸벅꾸벅 졸면서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군인가, 졸면 안 되는데, 일어나야 하는데, 눈은 왜 감기지, 이런 생각하며 몽롱하게 꿈과 현실 사이를 헤매는 이때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시간이 지나서 어느 정도 잠이 깨고 오늘 뭐했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인 셈이지.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퇴근 시간이되어 회사를 벗어사는 시기는 50대 중반. 퇴근하고 집에갔는데 딱히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반겨주는 것은 강아지뿐이고, 손잡아주는 것은 리모컨뿐인 시간은 60대인거야"

"저녁 먹으며 TV를 보는데 아나운서만 다를 뿐 수십년 째 같은 내용인 뉴스. 그 뉴스가 지겨워 어느새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나오는 기린, 사슴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감탄하다가 사자가 그런 동물들을 잡아먹는 것에 가슴 아파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의 섭리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 잠이 오는 때는 70대. 지금 자면 새벽 2시에 깰 거 같아 강아지 목줄 걸고 동네 산책을 나가서 이제야 퇴근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고 나도 한때는 저랬지, 나는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이런 고민을 40대부터 했는데, 하고 한탄하는 때가 80대. 이런게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생 아니겠나?"

 

=> 책을 읽다가 이렇게 잘 비유할 수 있나 해서 느낌있게 다가온 대목. 평범한 사람의 일생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이 아닐까?


3권 P237

"그래. 너무 무리해서 사지는 마. 우리 흔히들 집이 은행거라고 하잖아. 대출받아서 집사면 집주인은 은행에 이자를 내지. 그러면 그 집으로 돈 버는 사람은 누구겠나?"

"은행이겠네요."

"명의는 집주인인데 현금 흐름은 은행으로가. 그 집에서 이자가 나오든 뭐가 나오든 아무튼 은행으로 돈이 흘러들어가니까 실질적으로 그 집은 은행자산이지"

"그런데 이자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르면 그게 집주인한테 이득이 아닌가요?"

"집갑이 오를 때야 그렇지. 만약에 집값이 오른다고 해도 세금, 이자 감당하느라 모으는 돈이 줄거나 없어지면 그건 자산의 역할을 못한단 말이지. 만일 집값이 올라서 팔고 시세차익을 봤어. 시세차익이 이자와 세금, 인플레이션보다 크다면 자산투자로서 성공한 건데 그런데 그  이후가 중요해. 더 큰 집으로 가서 더 많은 이자와 더 많은 세금을 내기에 급급하다면 그게 자산인지 한번 생각해봐야한다네. 사람들이 집 한채사고 시세가 오르면 그게 끝인 줄 안다니까? 화폐가치가 하락한 거라고는 생각 못해"

 

=> 내가 내는 이자보다는 집값이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화폐가치까지 생각한다는 것은 다소 놓친부분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면 내가 그만큰 아껴쓰고 다른데 사용하지 못한 기회비용까지 고려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3권 P247

"나는 통화량이 첫번재 요소라고 봐. 이유는 민간에 공급된 통화는 분명 어딘가로 흘러가는데 대부분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가거든. 그래서 세개 중 하나 이상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어"

"그리고 소득 증가도 봐봐. 소득 상승에 비해 집값 상승은 어땠는지."

"어느 지역의 전세가율이 예를 들어 90%가 넘어. 그것만 보면 마치 갭이 적어서 투자하기 딱 좋아 보일 수도 있는데 이삼십대 인구수가 줄고 있거나 일자리가지 줄고 있다면 그 지역의 통화량과 소득이 줄어든다는 뜻이겠자. 그 뜻은 더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고, 혹시나 풍선효과로 오른다면 주변에 약간의 공급만 있어도 바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해. 그런 수요가 얕은 곳은 피해야 하는데 요즘 보면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투기수요가 은근히 많아. 반대로 남들 다 살고 싶어하는 곳, 예를 들어 일자리가 넘쳐나고 인프라가 다 깔려 있거나 깔릴 곳인데 공급이 적은 곳. 그런데 거기에 통화량도 증가하고 있고 인구도 늘고 있다면 바로 답이 나오는거지"

"소득 증가에 비해 집값이 너무 안 오르면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거고, 너무 많이 오르면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고. 늘어난 통화량 대비 안 올랐다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거소, 이렇게만 보면 단순한데 수요공급, 통화량, 경제상황, 금리, 소득 등등 강력한 호재가 있는지 다 봐야지. 절대 하나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하지는 않아"

 

=> 소득과, 통화량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3권 P253

"어느 정도 금액이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까?"

"얼마나 어떻게 쓰면서 만족하느냐에 달려 있겠자. 그리고 당장 쓰는 것만 생각해선 안돼. 미래에 대한 대비까지 생각해야지. 매달 300만원 월세를 받으면서 200만원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거야. 언뜻봐서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워 보여.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 갑자기 지병이 생겨 병원비가 크게 들어간다든지 예기치 못한 이유로 목돈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거든. 그렇기 대문에 당장 눈앞의 300만원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락하는 화폐가치와 만일의 경우까지 대비해 꾸준히 수입을 늘려야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

 

=> 단순히 생활비 적으로만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문맥.


3권 P266

경제적 자유

이것이 내가 온전한 내 삶을 살 수 있는 키워드다. 

결과가 나쁘더라도 내가 한 선택이기 때문에 억울하지 않다. 행여나 억울할 것 같다면 억울하지 않을 만큼 노력을 하면된다. 

노력했는데 안 됐다는 핑계를 대며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 어설픈 노력으로 나태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그런 노력은 하고 싶지 않다.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노력을 하고 싶다. 

파이팅.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회사로 향한다. 

 

=> 노력했는데 안 됐다는 핑계를 대며 결과에 변명하고 싶지 않다.. 끌렸던 대목이다. 가끔씩 내가 정리한 이글을 다시보면 나태해진 나를 도와주지 않을까 한다. 


3권 P276

예전에는 몇백원 아끼려고 새벽에 출근했지만 요즘은 조용한 지하철이 좋아서 새벽에 출근한다. 

매일 앉는 자리에 앉아 책을 편다. 책을 읽기 전 주위를 한번 둘러보낟. 혹시 시끄럽거나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미리 자리를 옮겨야 한다. 다행히 잠잠히 모두 핸드폰을 주시하고 있다. 내가 탄 칸에는 총 열명이 앉아 있다. 책을 보는 사람은 나 한 명 뿐이다. 내가 상위 10퍼센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음 역에서 10명정도가 더 탄다. 역시 책을 보는 사람은 나 뿐이다. 상위 5퍼센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몇개 정류장을 지나고 보니 약 100명정도가 탄것 같다. 아직도 책을 보는 사람은 나 뿐이다. 상위 1퍼센트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이다. 

 

=> 평범하게 살아서는 평범하게 끝날 것 같다. 뭔가 다르게 하지 않으면 그냥 부자도 되지 못하고 끝나는 인생이 아닐까


3권 P296

"그냥 부동산 하나 찍어줘. 나도 사보게"

질문이 들어온다. 찍어달라는 말은 뺐으면 좋겠다. 권 사원에게 했던 말 그대로 한다.

"살고 싶은 지역하고 아파트 단지를 세 군데만 정해봐. 거기서 봐줄게"

"아니, 그냥 찍어달라고. 내가 그거 공부하고 보러 다닐 시간이 어디 있어"

이런게 투기가 아닐까. 투자와 투기는 이런 마음가짐에서 갈리는 것 같다. 결과나 과정보다는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에 따라서 말이다. 동기는 지금 투기를 하려고 한다. 나의 시간은 부족하고, 남의 시간은 많다. 나의 노력은 힘들고, 남의 노력은 쉽다. 나는 힘들고, 남은 편하다. 노력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든 핑계를 만들어서 귀찮음과 힘듦을 피하려고 한다. 그런 핑계는 본인에게는 꽤나 합리적이겠지만 결국 핑계에 불과하다. 

 

=> 투자를 함에 있어서 본인의 책임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 하나은행의 투자사기 다큐를 보면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쉽게 투자를 결정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모든건 자기가 결심한 것이기 때문에 손해를 자기가 보고 국가가 보상해달라는 것.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힘들게 노력했다면 몰라도. 

 


3권 P341

"지금 정 대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뭘 버릴 수 있는지 생각해봐. 예를 들어 친구들 만나는 거, 먹고 마시는 거, 쇼핑하는 거, 또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들. 나는 이런 것들을 포기했거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내가 만일 정대리라면 비트코인에 들어가 있는 돈 다 빼고, 인스타그램앱부터 지울거야"

"비트코인이요? 그건 마지막 희망 사다리인데.."

 

=> 내가 웹툰을 지워야 하나 고민했던 부분.. 웹툰은 매일 보지만 나름 스트레를 해소해주는 취미 비슷한 것이라 애매한 것 같다. 


3권 P356

"궁금한 게 있는데요. 경제적 자유가 돈만 있으면 다 되는건가요?"

"인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주도권이 나에게 있어야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어. 나를 통제할 줄 안다는 것은 칼자루가 내 손에 있다는 뜻이지. 그런데 사람들은 칼날을 잡고 있으면서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착각을 해.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세상과 주변 환경에 이리저리 휩쓸린다면 그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다는게 어려운 일 아닌가요?"

"맞아. 어려워. 어렵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결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해. 그러다보면 그간의 최선의 선택을 뛰어넘기 위해 주어진 환경 안이 아닌 밖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 그때 비로소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아. 어렵나? 내가 생각해도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보다 더 어렵더라고. 나도 알아가는 중이야"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나는 요즘 친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가족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직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경제적 자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인생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내가 누구인지가 궁금하다.

 

이런 인생의 여정에 대한 즐거운 고민은 앞으로 계속 될 것 같다.

 

=> 인생의 주도권을 얻는다는 것. 누구에게 휩쓸리지 않는 다는 것.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철학이 단단하게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아직은 어려운 일 조금만 더 고민하고 살아가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이 고민을 했던 것들만 답을 찾는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성립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